2025년 05월 04일 일요일
  • 너무 높았던 몸값, 홈플러스의 빚더미가 되다.

    네델란드 테스코그룹이 홈플러스와 그 자회사들을 매각하는 대가로 받은 것은 총 5조8275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홈플러스 지분 100%의 대가로 5조4000억원, 홈플러스테스코 지분 47.83%의 대가로 4275억원을 받았죠. 홈플러스의 지분값의 경우 원화 1조3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미국 달러화로 받았기 때문에 적용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한 값...

    2025. 04. 28   07:00

    사4-1
  • 바이아웃펀드 레버리지 규제, 실효성 있나

    인수대상 회사의 자산을 직접 담보로 제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거래를 담보제공형 LBO라 하고, 인수회사가 장부상회사(SPC)를 통해 인수자금을 차입한 뒤 대상회사와 합병하는 방식을 합병형 LBO라고 부릅니다. 인수회사가 대상회사를 합병한 뒤 유상감자, 이익배당, 자기주식 매입 등의 형태로 인수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는데, 이를 분배형 LBO라고 합니다...

    2025. 04. 14   07:00

    사1-2
  • 차입인수(LBO), 합법과 불법 사이

    차입인수(LBO, Leveraged Buyout)와 관련해 잘 알려진 두개의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재미교포 실업가 김춘환씨가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중이던 건설사 신한을 에스앤드케이월드코리아라는 자본금 3억원짜리 장부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했습니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양종금에서 350억원, 한미은행에서 320억원 등 ...

    2025. 04. 07   07:00

    사1-1
  • 롯데케미칼의 빈 자리

    롯데지주의 수익과 현금흐름은 계열사의 배당금 지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당금 수입에 비해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커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만약 계열사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배당금이 늘었다면 역전현상은 나타나지 않았겠죠. 배당금 역전이 발생한 이유를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여력이 늘지 ...

    2023. 09. 04   07:00

  • 온라인 쇼핑과 코로나19의 이중 습격, 신세계 실적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에게 2020년은 악몽과도 같을 것입니다. 쿠팡을 위시한 온라인 쇼핑업체의 약진으로 한창 수세에 몰려 있던 판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고객의 발걸음이 더욱 뜸해졌을 테니까요. 특히 ㈜신세계는 전자상거래를 담당하던 신세계몰을 떼내 이마트몰에 흡수시켰고, 그렇게 탄생한 SSG.com(이하 쓱닷컴)은 이마트...

    2020. 12. 03   06:12

  • 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완결)

    e커머스 전쟁의 최후의 승자(승자가 있다는 전제하에)를 예측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용어가 바로 '풀필먼트(Fulfillment)' 입니다.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제패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풀필먼트입니다. 풀필먼트는 '고객의 주문 처리'를 뜻하죠. 고객이 주문을 하면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피킹(picking)하고 패킹(packin...

    2020. 04. 10   12:00

  • 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22)

    쿠팡은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나 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가 되면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온라인쇼핑이 더욱 보편화되고 있는 영향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침투율이 예상보다 더욱 높아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앱 시장과 소매시장의 ...

    2020. 03. 31   06:08

  • 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21)

    e커머스 전쟁에서 가장 치열할 전투는 아마도 쿠팡과 신세계그룹(SSG.com),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롯데쇼핑의 온라인몰이 되겠죠. 롯데그룹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내세운 대표 선수는 SSG.com이니 쿠팡과 SSG.com의 경쟁력을 비교하는 게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전편에서 본 것처럼 쿠팡...

    2020. 03. 27   06:35

  • 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20)

    월마트가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아마존을 추격하고,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인수해 가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느 한쪽 시장만을 장악한다는 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지배적 사업자가 되는 게 이들의 목표이고 최후의 승자가 되는 길일 것입니다. 쿠팡 역시 마찬가지겠죠. 국내 소매판매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

    2020. 03. 25   06:48

  • 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19)

    아마존이 성장하던 환경과 쿠팡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환경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시장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하던 1990년대 말까지 미국에서 온라인쇼핑은 매우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 아마존이 등장한 것이고 유일한 경쟁자...

    2020. 03. 23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