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8일 일요일
  • 율호의 기구한 5년, 공현철에서 이호준까지

    코스닥 상장사 율호의 최대주주가 지난달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벌써 4번째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포항공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이 회사의 첫 이름은 아로마소프트였습니다. LG소프트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합류하고 LG전자의 협력업체가 되면서 2007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첫해 59억원이던 매출이 좀처럼 늘...

    2023. 12. 21   07:00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차입금을 어찌할까?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이후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당시에 3년 연속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치산업답게 감가상각비의 규모가 커서 EBITDA도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채권 회수와 매입결제 지연 등의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후 침체의 영향은 최소한 재...

    2023. 05. 25   07:00

  • 가시밭길 LG디스플레이(3)

    디스플레이산업은 여전히 LCD의 시대입니다. LG와 삼성이 OLED니 QLED니 하며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그건 차세대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다툼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LCD가 CRT를 깔끔하게 패퇴시킨 것처럼 LCD가 쉽게 주인공의 자리를 OLED에 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OLED는 아직 번인 현상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2020. 01. 29   07:20

  • 가시밭길 LG디스플레이(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중국업체들의 대대적인 투자가 부른 과잉공급이 업황을 침체로 이끌었죠. 중국이 끼어들기 이전 디스플레이산업을 주도하는 나라는 대만과 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끼어들면서 끝 모를 치킨 게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치렀던 반도체 치킨게임을 다시 보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디...

    2020. 01. 22   07:45

  • 가시밭길 LG디스플레이(1)

    딱 1주일 되었습니다. 한국기업평가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죠. 국내 3개 종합 신용평가사 중에서 한국신용평가가 이미 10월에,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19일에 LG디스플레이 신용도를 똑같이 조정했죠. 한국기업평가가 막차를 탄 겁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특히 개인들은 주가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

    2020. 01. 20   07:40

  • 웅진코웨이 기업가치의 변화(6)

    이제 웅진코웨이의 기업가치가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로 추정이 되는지 미래 현금흐름 할인법으로 접근을 해보겠습니다. 기업가치 추정이라는 게 결국 숫자 놀음일 수 있습니다. 추정 방법에 따라, 그리고 추정을 위한 가정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옵니다.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재읽사)이 기업가치 평가 전문가도 아니고, 회사의 내부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위치...

    2020. 01. 13   06:40

  • 코웨이 인수, 넷마블의 외도?(5)

    구독경제는 게임업계에서 이미 화두입니다. 방준혁 회장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스마트 홈 구독경제' 운운한 것이 아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닙니다. 게임업계의 구독경제는 월 1만원 정도의 구독료를 내고 특정 회사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것입니다. 이런 게임 구독 서비스를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콘솔 플랫폼 홀더들이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2019. 12. 23   20:03

  • 코웨이 인수, 넷마블의 외도?(2)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스마트 홈 구독경제'라는 상당히 있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허망해 보이는 컨셉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열심히 써줍니다. 세계적으로 구독경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고, 웅진코웨이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구독경제에 가까운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넷마블의 IT 기술과 AI(인공지능) 데이터 및 솔루션이...

    2019. 12. 12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