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차입금을 어찌할까?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이후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당시에 3년 연속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치산업답게 감가상각비의 규모가 커서 EBITDA도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채권 회수와 매입결제 지연 등의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후 침체의 영향은 최소한 재...
2023. 05. 25 07:00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이후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당시에 3년 연속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치산업답게 감가상각비의 규모가 커서 EBITDA도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채권 회수와 매입결제 지연 등의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후 침체의 영향은 최소한 재...
2023. 05. 25 07:00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추락이 충격적인 수준입니다. 지난해 3조원 이상의 초대형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1조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습니다. 4분기 연속 적자이기도 하죠. 이익보다 더 충격적인 건 매출애의 급감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12.5%가량 감소했는데요.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8%나 줄었습니다. 수요 감소가...
2023. 05. 22 07:00
디스플레이업계는 지난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공급과잉이 심화될수록 모두 힘들어질 테니 이심전심 가동률을 낮추고 설비투자도 늦추어 수급 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하려고 할 것으로 봤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한국과 대만 등 기존의 업계 주도세력은 가동률을 조정했고, LG와 삼성 등 국내 패널업체들은 LCD 팹(Fab) 구조조정에 들어갔죠. 예상은...
2020. 02. 07 07:20
여의도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증권사는 LCD가격 반등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2020년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습니다. 반면,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어둡게 전망하는 곳도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재읽사) 역시 2020년 실적...
2020. 02. 05 07:40
LG디스플레이는 의외로 수익성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이익의 급감 또는 적자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비용구조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중국 업체들과 주도권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이건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매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 TV용 대형 LCD인데 그 부분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면, 아무리...
2020. 02. 03 07:50
디스플레이산업은 공급과잉 상황입니다. LG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중단되지 않는 한 당분간 풀리지 않을 수급 불안입니다. 아래는 IHS 자료를 토대로 유진투자증권이 작성한 차트인데, LCD는 물론 OLED 역시 대형 소형 가릴 것 없이 공급능력이 수요를 앞서고 있습니다. 웬만큼 ...
2020. 01. 31 07:40
디스플레이산업은 여전히 LCD의 시대입니다. LG와 삼성이 OLED니 QLED니 하며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그건 차세대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다툼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LCD가 CRT를 깔끔하게 패퇴시킨 것처럼 LCD가 쉽게 주인공의 자리를 OLED에 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OLED는 아직 번인 현상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2020. 01. 29 07:20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중국업체들의 대대적인 투자가 부른 과잉공급이 업황을 침체로 이끌었죠. 중국이 끼어들기 이전 디스플레이산업을 주도하는 나라는 대만과 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끼어들면서 끝 모를 치킨 게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치렀던 반도체 치킨게임을 다시 보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디...
2020. 01. 22 07:45
딱 1주일 되었습니다. 한국기업평가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죠. 국내 3개 종합 신용평가사 중에서 한국신용평가가 이미 10월에,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19일에 LG디스플레이 신용도를 똑같이 조정했죠. 한국기업평가가 막차를 탄 겁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특히 개인들은 주가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
2020. 01. 20 07:40